작가의 詩 288

가을소나기

장독대 단디 덮었나 발레 퍼덕 걷어라 마당에 고추도 걷어라 엄마의 입도 발도 정신없이 분답다 비설거지 끝내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진다 엄마야 비올 줄 어째 알고 미리 다 치우라고 했는 공 삶의 당연한 절차들 엄마는 모르는 거 없다가이 비설거지 할거 없는 아파트 저승에서 울 엄마 필시 빙그레 웃으실 게다 허공의 곱지 않는 소리들 설거지하고 싶어 우리 살아가는 일의 한 모서리니라 그냥 참으라고 하실 참인가. 장미를 기다리다 에서 소명 최영옥 시인

작가의 詩 2020.08.30

글 쓰기

글쓰기 책 인기 작가 명로진이 제안하는 60~70대 어르신들을 위한 글쓰기 비법 솔직하게 맞춤법 따위는 걱정 마시고 솔직하게 쓰십시오 간결하게 모든 글은 시처럼 짧고 알기 쉽게 써야 합니다. 참신하게 멋 부린 글보다는 구리지 않은 문장이 좋습니다. 인생은 짧고 연필은 깁니다 지금 이 책으로 나이 롱 글쓰기를 시작하세요! 명로진 글 쓰는 노년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나이 롱 글쓰기에서

작가의 詩 20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