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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인 마음

아파트 노인회관에서 강릉 나들이 간다고 하여서인지 설렌 마음에서 새벽 3시에 깨어나 잠이 오지 않아 내가 나이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어려서 학교 소풍 가면 설레든 그런 마음입니다. 회사에서 근무를 바꾸면서까지 나들이하고 싶어 올해도 강릉 경치 좋은 강원도 바람 좀 쐬고 기행문도 쓸 겸 재충전하는 마음으로 하루 여행하기로 하였다.

나의 창작품 2012.10.21

비가 맺어준 인연(우암 송시열 )

효종 때의 명재상인 우암 송시열이 어느 날 평상복으로 경기도 지방의 민심을 살펴보기 위해 장단 고을을 지날 때였다. 갑자기 소나기 가 쏟아져 길 가의 주막집으로 들어서 서 무료하게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그때 그 고을 무관도 우암이 있는 방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둘은 무료하든 차에 마침 장기를 두게 되었다. 장기 한판을 두고 나자 무관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보아하니 영감은 감투를 쓴 것 같은데 무슨 벼슬을 했소 보리쌀이나 팔아 첩지라도 한 장 받아 천한 신분은 벗어난 게요. 하기사 이런 산촌에서는 그것도 과분하지". 우암은 피식 웃음이 나왔으나 시치미를 떼고 점잖게 말했다. "벼슬이야 뭐 대수겠습니까". 이름이 뭐요? 우암은 대수롭게 말했다. "성은 송이고 이름은 시열이라고 합니다. " 예끼 영감탱이..

소포 문학관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