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찾아오면 슬픔이 그대를 찾아오면 소리 내어 우십시오. 슬픈 마음을 억지로 참지 마십시오,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슬퍼하더라도 죽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슬플 땐 엉엉 우는 것 또한 슬픔을 해결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슬픈 일이 당신에게 찾아오면 속이 후련해지도록 우십시오 가슴속을 온통 다 비워 내듯 그렇게 그렇게 소리 내어 우십시오 - E케스트너 작가의 詩 2022.10.05
선생님께 나를 할머니라고 부르지 말아요 오늘은 무슨 요일이죠? 9 더하기 9는 얼마예요? 바보 같은 질문도 사양합니다. 사이죠 야소의 시를 좋아하나요? 고이즈미 내각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이라면 환영합니다 시바다 도요 작가의 詩 2022.10.04
우물속의 달 산속의 스님 달빛이 탐이 나서 물병 속에 함께 길어 담 앗 네 절에 돌아와 뒤미처 생각하고 병을 기울이니 달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네. 이규보 작가의 詩 2022.10.04
부활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卽生 必生卽死) 길이 사라진 캄캄한 며칠 마음속 한점 욕망까지 다 털어내니 비로소 살길이 보인다 오늘 아침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마음을 만났다. 작가 이현실 소리 계단에서 작가의 詩 2022.10.04
나 침대 머리맡에 항상 놓아두는 것 작은 라디오와 약봉지 시를 쓰기 위한 노트와 연필 벽에는 달력 날자아래 찾아주는 도우미 의 이름과 시간 빨간 동그라미는 아들 내외가 오는 날입니다 혼자 산지 열여덟 해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시바다 도요 작가의 詩 2022.10.03
글쓰기 명언노트 무언가를 쓸 때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자신이 방금 만든 놀라운 전대미문의 사건이 삶이라는 놀라운 전대미문의 사건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다. 로저 로젠볼렛Roger rosenbart미국 저술가 대학교수 작가의 詩 2022.10.02
귀뚜라미 깊은 밤 고다스 안에서 시를 쓴다 나 사실은 이라고 한줄 쓰고 눈물이 흘렀다 어딘가에서 귀뚜라미 운다 울보랑은 안 놀아 귀뚤귀뚤 운다 귀뜰귀뜰 귀뚜라미 야 내일도 오렴 내일은 웃는 얼굴로 기다리고 있을게 작가의 詩 2022.10.02
어머니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흔둘 나이가 되어도 어머니가 그리워 노인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찾아뵐 때마다 돌아오든 길의 괴롭던 마음 오래오래 딸을 배웅하던 어머니 구름이 몰려오던 하늘 바람에 흔들리던 코스모스 지금도 또렷한 기억 작가의 詩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