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288

찬바람이 그대에게 불어온다면

저 넘어 초원에 저 너머어 초원에 찬바람이 그대에게 불어온다면 나 그대를 감싸리라 나 그대를 감싸 주리라 바람 부는 쪽에다 내 외투로 막아 혹은 또 불행의 신선한 풍파가 그대에게 몰아치면 그대에게 몰아친다면 내 가슴이 그대의 안식처가 되어 모든 괴로움 함께하리 모든 괴로움 함께하리라 괴로움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함께 나눌 행복한 일이지요 사람에겐 자신의 삶을 나눌대상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있기에 세상을 힘차게 헤쳐 나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톨스토이 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땅은 인간에 몰아 (沒我)를 가르친다 따라서 사 랑은 인간을 괴로움에서 구해준다. 진정한 사랑 그 사람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라니 다. -R번즈

작가의 詩 2022.10.26

슬픔이 찾아오면

슬픔이 그대를 찾아오면 소리 내어 우십시오. 슬픈 마음을 억지로 참지 마십시오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슬퍼하더라도 죽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슬플 땐 엉엉 우는 것 또한 슬픔을 해결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슬픈 일이 당신에게 찾아오면 속이 후련해지도록 우십시오 가슴속을 온통 다 비워 내듯 그렇게 그렇게 소리 내어 우십시오. -E케스트너 시인이 추천하는 명시 백선

작가의 詩 2022.10.20

그대를 잊는다는 건

애써 떠올려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그때 그리워하겠습니다. 때때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기억 속에서 그대를 까맣게 잊는다는 건 그대와 헤어 진 것보다 더 아픈 일이니까요. 사랑과 이별! 이별을 경험한 사람에게 이별은 죽음보다도 강렬한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이별은 미치도록 슬프고 미치도록 쓸쓸한 것이니까요. 이사랑과 이별! 사랑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W웨인

작가의 詩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