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288

자전거 타고 하늘 나라

이 세상 그만 살고 오라고 그날이 아이여 내가 사랑했던 아이여 하나님 부르시면 나를 위해 울지말고 자전거타고 하늘나라 가겠네 고운 손들어 흔들어다오 쓰다 만 시 메모지 주머니에 넣고 노래라도 고운 노래 불러다오 신록 속에 또 하나 신록이 되어 개울 건너 고개 넘어 가다가 힘이 부치면 쓰다가 만 시 다시 꺼내 쓰면서 쉬엄쉬엄 찾아가겠네 나태주 신작 시집

작가의 詩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