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5414

일곱 번째 계단

김대중은 감옥살이 망명 가택 연금 속에서도 오로지 민주 화와 인권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어렵지만 그 길을 포기하 지안 았다. 군사정권에서 국민과 언론이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 자조 차 부를 수 없을 때도 김대중은 당당하게 국민을 위해 군사 정권과 맞섰다. 그래서 김대중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민주주의 상징으로 통했다. 정의를 실천하는 인간은 민주주를 가능하게 하며 불의 를 행하는 인간은 민주주의를 필요하게 한다라는 영국 사상가 러스킨의 말에 따라 김대중은 늘 행동하는 양심 이 되고자 다 짐 하고 실천했다. 책을 1백 번 일 그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독 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든다.김대중의 책 읽는 힘은 마침내 대 통령이 되어 경제정책과 통일 정책으로 쓰이기도 했다. 김대중의 삶과 철학은 ..

소포 문학관 2023.06.14

여섯 번째 계단

윈스톤 처칠은 세상을 어둡게 보는 사람은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보고 밝게 보는 사람은 매번 고난이 찾아와 도 기회를 본다 고 말했다. 김대중은 집과 감옥에 갇혀서도 좌 절하지 않고 책을 읽고 편지를 쓰고 명상을 하면서 어두운 터 널을 벗어나 언제 가는 반드시 새로운 날이 오리라고 믿었다. 보통사람들은 감옥에서 비가 온 뒤에는 창살 틈으로 진흙 투성이의 땅을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지만 김대중은 감옥 구석에서도 거미줄을 치며 사는 거미의 끈질긴 삶과 창 밖에서 푸른 꽃들이 새 생명으로 움트는 힘을 보았다. 사형 선고를 내린 법정에서는 김대중은 죽지만 더는 정치 보복을 하지말라며 민주주의와 힘없는 시민을 생각했다. 분 명희 독재가 끝날 것이고 민주주의 새로운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는 확신처럼 1..

소포 문학관 2023.06.14

다섯 번째 계단

망명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망명 중 일본에서 괴한들에 게 납치돼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일본은 물론세계적 뉴스였다. 죽을 고비에서 벗어나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외출과 정치 활동이 금지되어 무려 14년 동안 연금생활을 했다. 그 시기에 아버지가 세상을떠났다. 독제정권은 아버지가 위독해도 병 문안은 물론 고향 하의도에서 장례식이 치러질 때도 가지 못 하게 했다. 기나긴 절망과 좌절의 시기에도 김대중은 스스로 마음을 조 절했다. 죽음 앞에서도 절망보다는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머릿 속에 그렸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대중에게 하늘은 스 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독재와 폭력은 상대를 굴복시킬 수는 있었지만 상대를 순 종 하게 할 수는 없다. 포악한 정치의 무기는 오직 폭력 하나뿐..

소포 문학관 2023.06.14

네 번째 계단

어릴 적부터 쌓은 풍부한 독서와 지도력은 김대중의 꿈에 그리든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미래 지향적인 발언을 하 면 공산주의자와 용공으로 몰렸든 시기에 김대중은 논리 정연 하게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민주주의 남북통일 세계 일류 국가를 강조했다. 약소국 대한민국 야당 후보였지만 미국의 케네디 상원 의 훤을 만나 한국도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다고 설득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의 롭지 못한 독재정권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설 명했다. 언론 자유가 없는 한국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언론 자유가 보장된 미국과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기자와 유명 인사 들에게 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지혜로운 지도력을 발휘 하며 아시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인물로 성장하기 시..

소포 문학관 2023.06.13

세 번째 계단

세 번 연속 국회의원 선거에서 덜어진 김대중은 어린 시절 청년기를 보낸 목포로 돌아와 마침내 국회의원에 당선됐 다. 여당이 각종 부정 선거를 일삼으며 방해했음에도 시민의 힘을 빌려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바로 잡아 가는 전략을 펼치면서 진정한 민주주의 승리자가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김대중은 눈에는 눈 이 에는 이라는 부정한 방법으로 대하지 않았다. 정의는 밴드 시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선거를 치렀다. 그 당시 김대중을 지켜본 시민과 언론은 독제 정권에 맞선 민주주의 대장정에 아 름다운 동행자가 되었다. 김대중은 장애물이 생기면 이를 피하지 않고 반드시 스스 로 넘어섰다. 길이 막히면 만들었다. 목포출신 대통령을 만들 자는 시민의 바람은 30년이 지난 1997년 대한민국 15..

소포 문학관 2023.06.13

두번째 계단

김대중의 일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특히 정치인으로 내 디딘 첫걸음부터 가시밭길이었다. 그러나 훗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날의 좌절과 절망을 스스로 이겨 낸 힘이 원 이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김대중은 실패 후에 부딪히는 절망이 훗날 자신을 더 굳건하게 하리라는 긍정적인 삶을 살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도 리런 역경을 헤 대통령에 이른 김대중의 삶에서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삶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김대중은 힘들 때마다 현 재보다는 내일 이라는 희망을 보며 달렸다. 장애물을 피하지 안 고 시련과 고난의 물결을 기꺼이 타면서 꿈과 열정으로 고비를 넘어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 김대중은 스스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에서 배운 교훈만큼은 마음..

소포 문학관 2023.06.13

평화로 빛난 별

첫 번째 계단 김대중 대중은 자연환경에 순응하면서 미래의 길을 일구어 나갔 다. 계단식 논밭돌담길과 바닷길은 희망의 길이었다. 그곳에 서 만난 풍경 중 하난인 배를 만들어 놀기도 했고 20대 젊은 나 선박회사 사장이 되었다. 어린 시절 섬 안에는 초등학교가 없었지만 우선 서당에 들 어가 학문의 기본 과정을 익혔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어머니의 엄격한 가르침을 따르며 차근차근 큰 꿈 키웠다. 예술가 기질을 타고난 아버지 신문 읽기를 통해 민족과 역 사를 생각하도록 애썼던 아버지 덕분에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 를 가지게 되었고 억울한 사람들의 희망 전도사가 되는 정치 지도자자를 꿈꿨다. 반장을 도맡아 지도력을 발휘하고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줄 알았다. 그리고 신문을 즐..

소포 문학관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