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다섯 번째 계단

소포(우종성) 2023. 6. 14. 06:27

망명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망명 중 일본에서 괴한들에 

게 납치돼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일본은 물론세계적 뉴스였다. 

 

죽을 고비에서 벗어나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외출과 정치

활동이 금지되어 무려 14년 동안 연금생활을 했다. 그 시기에 

아버지가 세상을떠났다. 독제정권은 아버지가 위독해도 병

문안은 물론 고향 하의도에서 장례식이 치러질 때도 가지 못 

하게 했다.

 

기나긴 절망과 좌절의 시기에도 김대중은 스스로 마음을 조

절했다. 죽음 앞에서도 절망보다는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머릿

속에 그렸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대중에게 하늘은 스

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독재와 폭력은 상대를 굴복시킬 수는 있었지만 상대를 순

종 하게 할 수는 없다. 포악한 정치의 무기는 오직 폭력 하나뿐 

이다. 그래서 독제와 폭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에 굴복하게 된다. 독제 정권이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때 민

주주의를 지향하는 우방국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은 민주 지

도자 김대중을 구출했다. 

 

평화로 빛난별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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