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쌓은 풍부한 독서와 지도력은 김대중의 꿈에
그리든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미래 지향적인 발언을 하
면 공산주의자와 용공으로 몰렸든 시기에 김대중은 논리 정연
하게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민주주의 남북통일 세계 일류
국가를 강조했다.
약소국 대한민국 야당 후보였지만 미국의 케네디 상원 의
훤을 만나 한국도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다고 설득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의 롭지 못한 독재정권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설
명했다. 언론 자유가 없는 한국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언론
자유가 보장된 미국과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기자와 유명 인사
들에게 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지혜로운 지도력을 발휘
하며 아시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인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미국 폴브라이트 상원 의원이 한국 같은 독재 국가에서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라고 비아냥거리자 미국 역사
를 조목조목 되짚어 설명하고 미국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말을
인용하며 한국인도 피와 눈물을 흘린다면 반드시 자유와 민
주주의 를 이룰것이라고 반박해 끝내 고개를 떨어뜨리게 했다.
군사 정권은 김대중 자택 폭탄 사건 .김대중 후보 선거 책
임자 집에 불을 지르고 덤프트럭으로 차량을 뒤엎은 사건등
으로 김대중을 협박했지만 그는 한결같이 독제 정치 중단과 민
주주의 를 외치며 한길을 뚜벅 뚜벅 걸었다. 불의의 사고로 짚고
다녀야 했든 지팡이는 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양심의 지
팡이로 김대중 민주주의 상지이 되었다.
평화로 빛난 별 김대중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