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여섯 번째 계단

소포(우종성) 2023. 6. 14. 20:22

윈스톤 처칠은 세상을 어둡게 보는 사람은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보고 밝게 보는 사람은 매번 고난이 찾아와 

도 기회를 본다 고 말했다. 김대중은 집과 감옥에 갇혀서도 좌

절하지 않고 책을 읽고 편지를 쓰고 명상을 하면서 어두운 터

널을 벗어나 언제 가는 반드시 새로운 날이 오리라고 믿었다. 

보통사람들은 감옥에서 비가 온 뒤에는 창살 틈으로 진흙

투성이의 땅을 바라보며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지만 김대중은 

감옥 구석에서도 거미줄을 치며 사는 거미의 끈질긴 삶과 창

밖에서 푸른 꽃들이 새 생명으로 움트는 힘을 보았다. 

 

사형 선고를 내린 법정에서는 김대중은 죽지만 더는 정치

보복을 하지말라며 민주주의와  힘없는 시민을 생각했다. 분

명희 독재가 끝날 것이고 민주주의 새로운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는 확신처럼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새로운 날이 

밝았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민주주의 피를 먹고 자라

는 나무다라고 말했다.419 혁명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처럼 쉽게 얻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없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민중은 항상 누군가 사람을 앞

새워 이끌어주고 함께 성장한다. 김대중이 그랬다. 그는 죽음 

을 무릅쓰고 민중과 함깨 민주주의 여정을 걸었다. 

 

그러면서 남의 잘못을 책망하지밀라 남이 감추려는 일 

을 자꾸 들추지 말라 .남이 예전에 저지른 죄악을 생각하지 

말라는 문장처럼 용서와 배려를 강조했다.

 

평화로 빛난 별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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