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5414

두 마리의 금붕어

어항 속에 금 붕어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데 주인은 지혜로운 사람이라서 금 붕어에게 많이 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큰 붕어는 늘 배가 고팠습니다. 큰 붕어가 생각하길 저 작은 금 붕어가 없으면 내가 배부르게 먹을 텐데. 저 놈과 나눠 먹으니 내가 배고파서 못 살겠다. 그래서 어느 날 큰 금 붕어는 작은 금 부서를 물어 죽였습니다. 이제는 주인이 주는 먹이로 자기 혼자서 독차지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작은 물고기가 죽어 썩기 시작했습니다. 썩은 냄새를 발하고 독을 발했습니다. 저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소포 문학관 2012.02.12

의 좋은 형제

아주 오랜 옛날 의 좋은 형제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사이가 좋아서 이웃 동네까지 소문이 자자 하였습니다. 어느 날 둘이 함께 길을 가고 있었는데 발에 무언가 채이는 것이 있어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것은 동생이 주어서 자세히 보았더니 금 덩어리였습니다. 둘은 주먹만 한 금 덩어리였습니다. 이 노다지를 얻고 동생이 기뻐할 때 형이 "그것 좀 보자 고 하였습니다. 형님이 들고 이리저리 만져 보면서 하는 말이 이만하면 우리는 이제 고생은 끝난 것 같다. 어쩌면 우리 둘은 한평생 먹고 살만큼 재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불안해서 그거 나 좀 봅시다. 동생에게 다시 넘어갔다. 이 금덩어리는 형 에게 갔다 동생에게 갔다 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길을 가다가 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룻배를 ..

소포 문학관 2012.02.12

헝그리 정신

1986년 서울 아시아 게임 깡마른 열일곱 살 소녀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육상 후진국의 국가대표. 예선만 통과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800m와 1500m 3000m를 석권하였습니다. 경기 후 간식으로 라면을 즐겨 먹었다고 와전되어 라면 소녀로 불린 임 춘애 그에게 달리기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넘기 위한 희망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헝그리 정신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홍수환의 4전 5기 신화는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저는 언젠가 그와 저녁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가 첫 번째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때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 이제는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

소포 문학관 2012.02.11

추사 이야기

추사 김 정희는 칠십 평생 동안 벼루 열개를 구멍을 내고 붓을 천 자루를 망가 드렸다고 합니다. 그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하였는지 능히 짐작할 것입니다. 추사 가 일곱 살 때 이야기입니다. 立春大吉을 써서 붙여 놓았는데 지나가든 대감이 글씨가 범상치 않아 추사 집을 들어가 누구의 글씨냐고 주인 깨 물었습니다. 추사 아버지는 저 아들 일곱 살짜리 글씨라고 말하였는데 놀랍다고 앞으로 범 상치 않는 글이라고 칭찬하였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다.

소포 문학관 201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