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5414

어느 부부의 말 다툼

드라이브를 즐기든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 다틈을 벌여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집 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차창 밖으로 개 한마리가 얼정거리는 것이 보이자. 남편이 아내에게 빈정거리며 말 했다. '여보 ! 당신 친척이 보이는데 반갑지 않아 ? 인사나 하지 그래? 이 말을 들은 아내가. 화가 잔뜩 난 얼굴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안녕하세요! 시아주버님 ",

소포 문학관 2023.09.17

여자가 부러워 하는 여자

10대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하는 여자 20대 성형 수술을 했는데 티도 안 나고 예뻐진 여자 30대 소문난 바람둥이였는데 좋은 집에 시집가서 잘 사는 여자 40대 남편과 뜨거운 밤을 보내 실컷 먹어도 살 안 찌는 여자. 50대 엄마 아빠는 머리가 않좋은데 자식들은 좋은 대학 척척 붙은 여자. 60대 돈 복을 타고나서 돈을 잘 쓰는 여자. 70대 자식들은 효자이고 남편까지 살아서 호강받은 여자 80대 남편은 죽었어도 아무 걱정없이 편하게 사는 여자

소포 문학관 2023.09.16

금아왕

부여 나라의 금아왕이 강가를 거닐 때였어. 저만치 한 여인이 강물을 바라보며 흐느끼고 있는 거야 금아왕 이 여인에게 다가가 물었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토록 슬피 우는고? 그러자 화들짝 놀란 여인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어. 저는 물의 신 하백의 딸 유화입니다. 오래전 하늘님의 아들 해모수 님과 사랑에 빠져 살림을 차렸지요. 그런데 해모수 님은 말도 없이 훌쩍 떠나 버렸고 부모님은 남 보기 창피하다며 저를 내쫓았답니다.

소포 문학관 202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