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고향 집

소포(우종성) 2013. 1. 1. 20:52

 

고향 집

 

(防川  구슬나무 )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앞 방천 에는 오래된 고목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 고목 나무에 올라가서 도 놀고 그늘 아래서도 놀고

특별히 놀이터가 없어 그 놀이터 에서 동리 어른 들도 사랑 방 처럼

 

놀았다. 마을 회의가 있어도 그 나무 밑에서 회의를 하고 아이들도

그 고목 나무 밑 에서 재미 있게 놀았던 추억의 고목 나무

몇 해전 고향 을 방문해보니 그 고목 나무는 베어지고 없고

 

그 자리에 구슬 나무가 대신 자라고 있었다.

참 으 로 섭섭했다. 그 고목 나무는 마을의 모든 일을 알고 있었을 것 이다.

그 그늘아래서 운동기구도 만들어 놓고 운동도 하고 마을 친구들과 놀았던

추억의 고목나무 우리 집 사정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을 그 고목나무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우리 집이 잘 살았을 때 도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도

즐거우나 슬프나 누구보다 묵묵히 잘 알고 있었을 그 나무 는 우리마을이 형성 되었을 때

할아버지 가 심어 놓았을 것이다. 시골 어느 마을 마다 한 구루의 나무는 상징적으로 있다.

 

아주 옛날에는 그런 고목을 신성시 하여 함 부로 하지 않았다.

하의도 후광 리 마을 내가 태어난 고향 거기서 자라고 청년이 되어 우리는

이곳 인천 으로 이사 를 하여 살아온 것이 반 세기가 훨씬 넘었다.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 낀다.

후광리 의 처음 마을 형성은 350 백 년 전 으 로 추정된다.

임진왜란후 해남 영암 에서 오신 할아버지 들이 이주 하여 정착 한 것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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