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아버님 생각

소포(우종성) 2013. 1. 2. 09:18

내 나이도 이제 76세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다.

 

 아버님의 생각이 나를 슬프게 한다.

아버님은 12살 어린 나이에

어머님을 잃으신 슬픈 소년으로 사신 것이 자구만 생각나는 것이다.

 

천진난만한 그 소년 시절 농경사회에서 한창 한학을 배우실 때

어머님이 갑자기 산고 끝에 별세하셨다고 들었다.

 

그 시절에 한의사가 있기는 했지만 시대가 100년 전

할아버지가 재산은 많아

 

있는 노력을 다하였으나 끝내 할머님은

세상을 떠나고 아버님은 12살 때 효자로 알려진

 

아버님의 슬픔을 생각해보면

눈물이 앞을 가려 글도 쓸 수 없게 한다.

 

아버지가 할머니 묘에 가서 흙을 손으로 파면서

엄마를 부르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까지

눈으로 볼 수 없어 말렸다고 나는 듣고 자랐다.

 

우리 아버님은 서당에서 도 많이 공부하시고

그 시절 학교를 안좌 기자에서 다니시고 일본까지 가서

공부하러 가셨다가 학교는 다니지 못하고

 

일본에서 철공소에서 일을 배워 3년을 돈을 벌어 와서

 

 농토를 많이 사셨다고 들었다.

 나는 우리 할아버지 생각은

내가 어린 다섯 살 미만으로 기억이 희미하다.

 

70년도 지난 일 우리 할아버지는

나를 장손이니까 엄청 사랑하신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누나가 업고 다니면서

할아버지 묘를 다니든 기억이 너무 희미하다.

 

그 농경사회 옛날 할아버지 제사를 나는 잘 모시고 있다.

아버님의 슬픈 역사를 생각하다

 

눈물이 나 앞을 볼 수가 없어 눈물만 흐른다.

할아버지는 농토도 많이 가지고 있었고

풍선도 큰 배를 가지고 있었고 염전 그 시절에는 화염을

 

하시는 것으로 나는 어려서 그런 것들을 보고 자랐다.

주자 심해에 불효 부모 사후회라고 하였다.

 

효도 다운 효도해 보지 못한 것이 한없이 후회스럽다

아버님 어머님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 소서 

 

기사년 2013년 1월 2일 아침 

불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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