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내 놀던 하의도 산에 올라

소포(우종성) 2012. 12. 31. 23:42

 

2003년 3월23일 (음 2월 21일 ) 나는 회사에서 휴가를 내서 목포에 계시던

장모님이 돌아가셔 하의도에 갔었다 .대리에서 장례를 마치고 나는 덕후

조카와 후광에 갔다 .하의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3살에 인천으로 이사를 왔다.

 

.어릴때 놀던 고향은 너무도 많이 변했다 .

생각해보니 60여년이 흘렀으니 이산이 우리 산이어서

소를 놓아두고 놀았던 정다운 산 이였었다. 

 

서해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웠던 정 다운 추억의 산봉우리다 .

나는 어려서 해가 지는 저녁 먼 바다를 바라보며 큰 꿈을 꾸었던 기억이 새롭다

섬에서 외 롭게 자라나 먼 훗날 내 꿈을 펼칠것을 나 자신과 약속을 하였다 .

 

그 희망이 이루지 못하고 백발이된 오늘

인생 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낀다.

오늘은 이른 봄이라 날씨마저 화창하니 감회가 새롭다 .

이 산 봉우리에서 꿈 을 키웠던 생각 이 머리를 스친다

 

 내가 크면 저 뻘땅 를 막아 염전도 만들고 농토도 만들고

길도 만들어서 말 을 타고 다닐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 보니 어연간에 60년의 세월 속에 나도 많이 변하였다

.

어릴때 놀던 생각에 잠겨 본다 .

옛날에는 소도 많고 사람도 많아 이 봉우리가 나무 가 없었는데

 이제는 사람도 소 도 없어 나무만 무성히 자랐다 .

나는 할아버지 산소를 찾아서 성묘를 드렸다.

 

어릴때 뛰어 놀던 산은 옛 산 이지만 인적은 적막 하다.

 변 한 것은 산에 나무가 많이 자라 있고 보기에 너무 좋구나.

시 이 은상 작곡 홍난파의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아 다시 보니 산천에 구안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예셨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료

흥얼거리며 옛 시인의 노래를 부르며

산을내려오며 보니 진달래가 나를 반겨준다

나는 어려서 동네에서 시름을 잘 하는 아이로 자랐다

시골에서 소 를 산에 놓아 먹이고 놀이 할것이없어

씨름 이나 수영 을 하면서 놀았었다.

그 덕분에 한강을 왕복하는 실력이 되었다 .

씨름은 하의도에서 씨름 대회때

어린이 씨름 대회도 나가 보았고

중학교 때는 체육 시간에 반에서 20명을 넘어 뜨린 적도 있었고

고등학교때는 시름 장사 비서와 씨름하여 이긴적도 있을정도였다 .

 

어려서 밤에 여름이면 앞 마을 널이섬 아이들과

저수지 위에서 씨름을 하면 놀았는데

우리 또래 에서는 나를 이기는 아이가 없었다.

내 위로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창남이가 씨름을 잘 하였다

그 다음으로 나를 이기는 아이는 없을 정도 어려서 별명도 우 장사로 불리였다 .

사람은 세가지 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다.

어렸을적 뒤어놀던 곳에

어른이되어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요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고

나 혼자 외롭게 찾았던 곳을

마음이 맞는 좋은 벗들과 어울려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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