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참 좋은 세상

소포(우종성) 2012. 12. 13. 06:49

12월 12일 화요일

나는 회사에서 나는 휴일 

 

도서관 책 반납일이고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찾아보러 가는 날이다.

 

대출한 책 다섯 권을 등에 메고 도서관에 반납하고

또 다섯 권을 대출하여

지하철로 연수동을 가면서

 

나는 문득 내가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청역에서 잠시 전철을 기다리면서

 

내가 아직 이렇게 건강하게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직장에 나가고 있고

 

책 도 마음껏 읽고 싶으면 돈 안 들고 얼마든지

읽을 수 있고 카드 하나로 해결되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내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달리 한 사람들도 있고

그냥 집에서

 

아까운 시간을 테 레비나 보고

책 한 권도 보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

 

물론 자기 취향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좋은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렇게 좋은 세상

살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달리 한 사람들은

안타깝다. 나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였다.

 

임 태환 형님하고 청량산 등산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안타깝다. 그야말로 등산까지 한다면 금상 첨 화가 될 것을 집에 가서

책이나 읽을 것이다.

 

시청역에서 원인제역 환승 송도역 가는 전철 연수역 

 연수역 앞이  병원 가면서

내가 참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

 

2012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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