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화요일
나는 회사에서 나는 휴일
도서관 책 반납일이고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찾아보러 가는 날이다.
대출한 책 다섯 권을 등에 메고 도서관에 반납하고
또 다섯 권을 대출하여
지하철로 연수동을 가면서
나는 문득 내가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청역에서 잠시 전철을 기다리면서
내가 아직 이렇게 건강하게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직장에 나가고 있고
책 도 마음껏 읽고 싶으면 돈 안 들고 얼마든지
읽을 수 있고 카드 하나로 해결되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내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달리 한 사람들도 있고
그냥 집에서
아까운 시간을 테 레비나 보고
책 한 권도 보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
물론 자기 취향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좋은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렇게 좋은 세상
살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달리 한 사람들은
안타깝다. 나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였다.
임 태환 형님하고 청량산 등산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안타깝다. 그야말로 등산까지 한다면 금상 첨 화가 될 것을 집에 가서
책이나 읽을 것이다.
시청역에서 원인제역 환승 송도역 가는 전철 연수역
연수역 앞이 병원 가면서
내가 참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
2012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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