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암 닭과 뱀알

소포(우종성) 2012. 10. 18. 08:18

어느 날 암탉 한 마리가

수풀 속에서

우연히 뱀 알을 발견했다.

암탉은 동정심에서

뱀 알을 정성스럽게 품어 주었다.

때 마침 그곳을 지나든 제비가

암 닭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정말 멍청한 암탉이로군.

재가 알을 깨고 나오면

너부터 죽일 거야

그리고는 네 주위에 있는 모든 목숨을 노리겠지 "

 

악은 벌주지 않으면

악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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