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여우 한 마리가 늑대에게 붙들려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다.
마침 배가 잔뜩 부른 늑대는 이 새끼 여우를 잡아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이런 제안을 했다.
아가야.네가 세가지 진실을 말해준다면 목숨만은 구해주지 ".
꾀를 내어 늑대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첫째는 당신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지요
둘째 당신이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어야 했구요 .
셋째 .당신이 올해를 넘기기 전에 비참하게 죽어서 다시는
우리를 괴롭히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라는 거죠.
그 말을 들은 늑대는 기분이 나빠졌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끼여우를 놓아주었다.
진실은 적에게도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