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내 놀든 하의도 산에 올라(버렁골 우리산)

소포(우종성) 2013. 3. 23. 13:41

 

내 놀던 하의도 산에 올라

2003년 3월23일 (음 2월 21일 ) 나는 회사에서 휴가를 내서 목포에 계시던

장모님이 돌아가셔 하의도에 갔었다 .

대리에서 장례를 마치고 나는 덕후

조카와 후광에 갔다 .하의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3살에 인천으로 이사를 와서 살아온 나

 

.어릴때 놀던 고향은 너무도 많이 변했다 .

생각해보니 60여년이 흘렀으니

이산이 우리 산 이였다 .

소를 놓아두고 놀았던 정다운 산 이 이다 .

 

서해를 바라보면서 꿈을 키웠던 정 다운 추억의 산 봉 우리 다 .

나는 어려서 해가 지는 저녁 먼 바다를 바라보며 큰 꿈을 꾸었던 기억이 새롭다

 

.섬에서 외롭게 자라나 먼 훗날 내 꿈을 펼칠 것을 나 자신과 약속을 하였다

.그 희망이 이루지 못하고 백발 이된 오늘 인생 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낀다.

 

오늘은 이른 봄이라 날씨마저 화창하다.

이 산 봉우리에서 꿈 을 키웠던 생각 이 머리를 스친다.

 

.내가어른이 되면 저 뻘 땅 을 막아 염전도 만들고

농토도 만들고 길도 만들어서

말 을 타고 다닐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 보니 어연간에

60년의 세월속에 나도 많이 변하였다 .

.

어릴때 놀던 생각에 잠겨 본다 .

옛날 에는 소도 많고 사람도 많아 이 봉우리가

나무 가 없었는데 이제는 사람도 소 도 없어 나무만 무성히 자랐다 .

 

나는 할아버지 산소를 찾아서 성묘를 하였다

.어릴때 뛰어 놀던 산은 옛 산 이지만 인적은 적막 하구나.

변 한것은 산에 나무가 많이 자라 있고 보기에 너무 좋구나.

 

시 이 은상 작곡 홍난파의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와 다시보니 산천에 구란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옛섯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료

흥얼거리며 옛 시인의 노래를 부르며 산을 내려오며 보니

진달래가 나를 반겨준다

.나는 어려서 동네에서 시름을 잘 하는 아이로 자랐다

.

시골에서 소를 산에 놓아먹이고 놀이 할 것이 없어 씨름이나

수영 을 하면서 자라났다.

 

그 덕분에 한강을 왕복하는 실력이 되었다 .

씨름은 하의도에서 씨름 대회 때

어린이 씨름 대회도 나가 보았고 중학교 때는 체육 시간에 반에서

28명을 넘어뜨린 적도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씨름 장사 비서와 씨름하여 이긴 적도 있을 정도였다 .

 

.어려서 밤에 여름이면 앞마을 널이 섬 아이들과 저수지 위에서 씨름을 하면서

놀았는데 우리 또래 에서는 나를 이기는 아이가 없었다.

 

내 위로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창남이가 씨름을 잘 하였다

 

그 다음으로 나를 이기는 아이는 없을 정도 어려서 별명도 우 장사로 불리였다 .

사람은 세가지 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다.

어렸을 적 뛰어 놀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 이요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고

나 혼자 외롭게 찾았던 곳을 마음이 맞는 좋은 벗들과 어울려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 이라 하였다.

 

 

'나의 창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텃밭  (0) 2013.03.24
목사 동생  (0) 2013.03.23
방문  (0) 2013.03.23
중앙 도서관  (0) 2013.03.19
글 쓰기  (0) 201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