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내 놀던 하의도 산에 올라

소포(우종성) 2013. 2. 9. 18:38

 

2003년 3월23일 (음 2월 21일 ) 나는 회사에서 휴가를 내서 목포에 계시던

장모님이 돌아가셔 하의도에 갔었다 .

대리에서 장례를 마치고 나는 덕후

조카와 후광에 갔다 .하의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3살에 인천으로 이사를 와서 살아온 나

 

.어릴때 놀던 고향은 너무도 많이 변했다

.생각해보니 60여년이 흘렀으니

이산이 우리 산 이여서

소를 놓아 두고 놀았던 정다운 산 이 었다.

 

서해를 바라 보면서 꿈을 키웠던 정 다운 추억의 산 봉 우리 다 .

 

나는 어려서 해가 지는 저녁 먼 바다를 바라보며 큰 꿈을 꾸었던 기억이 새롭다

.섬에서 외 롭게 자라나 먼 훗날

내 꿈을 펼칠것을 나 자신과 약속을 하였다

 

.그 희망이 이루지 못하고 백발 이된 오늘 인생 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낀다.

 

오늘은 이른 봄이라 날씨마저 화창하니 감회가 새롭다 .

이 산 봉우리에서 꿈 을 키웠던 생각 이 머리를 스친다

 

.내가 크면 저 뻘땅 를 막아 염전도 만들고

농토도 만들고 길도 만들어서

 

말 을 타고 다닐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 보니 어연간에

60년의 세월속에 나도 많이 변하였다

 

어릴때 놀던 생각에 잠겨 본다 .

옛날 에는 소도 많고 사람도 많아 이 봉우리가

나무 가 없었는데 이제는 사람도 소 도 없어 나무만 무성히 자랐다 .

 

나는 할아버지 산소를 찾아서 성묘를 하였다

어릴때 뛰어 놀던 산은 옛 산 이지만 인적은 적막 하구나.

 

변 한것은 산에 나무가 많이 자라 있고 보기에 너무 좋구나.

 

시 이 은상 작곡 홍난파의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와 다시보니 산천에 구란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예섯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료

 

흥얼거리며 옛 시인의 노래를 부르며 산을내려오며 보니

진달래가 나를 반겨준다

 

.나는 어려서 동네에서 시름을 잘 하는 아이로 자랐다

시골에서 소 를 산에 놓아 먹이고 놀이 할것이없어 씨름 이나

수영 을 하면서 자라났다.

 

그 덕분에 한강을 왕복하는 실력이 되었다

.씨름은 하의도에서 씨름 대회 때

 

어린이 씨름 대회도 나가 보았고 중학교 때는 체육 시간에 반에서

28명을 넘어 뜨린 적도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시름 장사 비서와 씨름하여 이긴 적도 있을 정도였다 .

 

.어려서 밤에 여름이면 앞 마을 널이 섬 아이들과

저수지 위에서 씨름을 하면서

놀았는데 우리 또레 에서는 나를 이기는 아이가 없었다 .

 

내 위로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창남 이 가 씨름을 잘 하였다

그 다음으로 나를 이기는 아이는 없을 정도

어려서 별명도 우 장사로 불리였다 .

 

사람은 세가지 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다.

 

어렸을 적 뒤어놀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요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고

 

나 혼자 외롭게 찾았던 곳을

마음이 맞는 좋은 벗들과 어울려 오는 것이

한가지 즐거움이라하였다.

 

 

'나의 창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 회관  (0) 2013.02.09
노년의 행복  (0) 2013.02.09
남 에게 베풀어라  (0) 2013.02.09
나를 사랑하기  (0) 2013.02.08
나이 한 살  (0) 201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