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김소월 진달래꽃

소포(우종성) 2016. 5. 15. 16:52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지르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이 시를 소월은 3년 동안 고쳐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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