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75세 라 지만
술 담배를 하지 않아서 인지 아직 건강하다.
먹는 약도 없다.
75세에 17년 다니든 회사에서
사장님이 바뀌면서 퇴직하였다.
자신들 의 사람을 심고
새 피를 수혈해서 의욕적으로 회사를 이 끌고 싶어
경영진의 의사를 명분으로 내세워
그들의 팀장 들 은 말끔하게 정리하게 된 이유 일 것 이 다.
노동부에 가서 취업 이력서를 접수하였다.
노동부 워크넷 에. 자랑스러운 별 4개였다.
17년 무결근 무 조퇴 무 지각 이
별네개 를 얻었다.
지인들의 도움도 얻었으나
나이의 장벽을 실감했다.
노인 일 자리를 알아보다.
잔디 심는 일 골프장 건설 업체 경기도 가평 운악산 자락에 서
일 하는 일당 43000 원 받는 일을 6 일 간 하고 있었다.
봄 이라지만 찬 바람이 아침저녁으로는
차가운 산 자락에서
남 여 노인들이 하는 일 처음으로 막노동을 해보았다.
새벽에 인천을 출발하여 가평에 가면 8시 가 되었다.
오후 다섯 시까지 일을 하였다.
집에 오면 8시 지친 몸으로 하루 일을 끝내는 막노동
6 일째 일하고 있을 때 전화 가 왔다.
안산 반월 사사동
신설 충전소에서 만나자는 기쁜 전화를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기회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 인가?
들뜬 마음에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내일은 안산에 간다고 말하고
다음날 전철로 안산 반월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내려서 기다리고 있는데
소장 이란 사람 이 차를 타고 왔다.
인사를 나누고 회사를 가서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서류 도 접수 한 다음
집기 들을 정리하고 점심 식사를 하였다.
3개월 동안 마음고생을 하였는데 보람을 느꼈다.
집에 들어오는데 숭의동 재개발 조합에서 반가운 소식 들이 나에게 겹친다.
세상을 얻는 기쁨의 하루였다.
기다리면 기쁨이 온다는 것을 너무 성급하게 기다리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모든 일이 때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일주일 후 다시 출근할 것 을 생각하니
가슴 이 설레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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