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녹아드네

소포(우종성) 2022. 10. 2. 06:10

주전자에서 

떨어지는 

따스한 물은 상냥한 

말의 낙엽 

 

내 마음은 

각설탕 

찻잔에 담겨 

기분 좋게 

녹아드네   

 

      시바다 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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