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시인의 말

소포(우종성) 2021. 1. 22. 04:59

갈대꽃 사이로 새 한 마리 날아든다.

그 아래 스스럼없이 맨살 비벼대는 마른 풀잎들의 춤 

이며 그지 없이 평화로운 물풀들의 노래 

햇살이 밀어 올리는 그늘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의 등 뒤에서 힘차게 휘슬(whistie)을 붙어주신 

오랜 문우들께 사랑하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 그늘의 안자락에 쉼터를 놓아주고 열매를 달아주신 

아바 아버지 나의 하나님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2020 4

청라 호숫가에서 안나 이현실 

소리 계단 

이현실 제2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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