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의 아들로
해방된 조국에 헌신했던 인간 우 장춘에게
아버지의 나라가 천근의 무개로 다가옵니다.
그곳이 나의 근원이고 그렇기 때 문에 나와는 하나라는 느낌입니다.
조선의 고통과 수치는 바로 나의 수치라고 느껴집니다
. 이제저는 조선의 고통을 내 것으로 느끼지 않으면
살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생물학적으로 따진다면 저의 절반은 일본인입니다.
그러나 철든 무렵부터 어머니는 저에게
조선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답게 대장부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아버지를 위한 길이요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어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만이 내가 사는 보람이다.
아무리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길 위의 민들레처럼 살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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