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봄을 찾아서 深春

소포(우종성) 2019. 4. 15. 04:13

終日尋春見春  하루 종일 봄을 찾았으나 찾지 못한 채

종일심춘견춘

杖藜踏破幾重雲 지팡이 짚고 몇 겹 구름까지 갔었던가

장려 파기 중운

歸來試把梅梢看 집에 돌아와 매화가지 슬쩍 바라보니

귀래리파매초간

春在枝頭已十分 봄은 가지 끝에 이미 흥건하더라

 

 

시사점  

같은 석 달이라 하더라도 사계절 중 겨울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춥고 삭막해서 겨울은 지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겨우 내 내 봄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한다. 

그러나 기다림은 기다림일 뿐이다. 사람의 몫은 기다리는 것일 뿐 

봄의 결국 시간의 몫이다. 

성미가 급해서 봄을 찾아 나선들 봄을 찾을 수 는없다.

봄은 때가 되면 알아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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