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첫 단추

소포(우종성) 2018. 11. 25. 09:34

첫 단추를 잘 채워야

단추를 체 워 보니 알겠다.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 에 겐 가 잘못 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 못 을 깨 우 친 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 보니 알 게 되 엇 다 .

 

천양희 의 시 (단추를 채우면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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