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소리도 없이 성큼 다가온 가을
얼마나 기다리던 가을이던가
모두들 반겨주겠지
그 반가움도 잠시 잠간
눈 한번 감빡한 사이
말없이 가버렸네
제대로 손도 한 번
잡아보지 못한채
헤어지다니 아쉬운 가을
할매의 봄날 이영복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