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글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나지요?
김소월 <못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