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冬至(동지) 날

소포(우종성) 2012. 12. 21. 23:22

오늘 회사 식당에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동지날이어서 오늘 메뉴는 팥죽이라 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팥죽

아내가 입원하여 올해는 팥죽을 못 먹줄 알았는데 잘됐다.

 

한 사발을 가져와 먹고 있는데 입원한 아내와

 

5년 전에 세상을 달리하신 어머니가 생각나서

 

목이 메어 먹지 못하고 한참이나 눈물을 흘렸다.

 

우리 어머님은 내가 학교 다닐 때 동지가 겨울방학 전에 있어 목포에서

학교 다니다 방학에 집에 가면 동지 팥죽을 많이 해서 그 시절 60 년 전

 

냉장고도 없어 곡식 저장한 광에다 넣어 놓으셨다.

 

이 못난 자식 위한 어머님 마음이 생각나 울고 말았다.

 

집에 와서 글을 쓰려고 하니

어머님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려 생전에 못한 불효가

한 없이 후회스러웠다.

 

벌써 어머님이 우리 곁을 떠나 신지도 5년이 되었다.

 

97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다 가신 어머님

 

옛날에는 유교로 제사를 모시다가 후로  아들이 목사로 있으니까

기독교로 전향하여 열심히

못난 자식 위해 사시다 가신 어머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동지의 유래는 귀신이 빨간색을 싫어해서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쑤어 집안

여기저기 뿌린 것을 어려서 보았다.

 

옛사람들은 붉은색은 귀신이 싫어한다고 생각했기에

곡식 중에서도 유난히 붉은색을 지닌 팥

 

그런 용도로 사용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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