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렙함

[스크랩] 움막짓고 자연인으로 살 분에게 땅 제공할게요

소포(우종성) 2015. 11. 10. 22:53

3년 전에 임야를 2.500 평 마련하여

하루 3평 정도씩 곡괭이로 파고 다라이로 담아  끌어내 

맨손으로 길도 내고 개간해서 움막 짓고 자연인으로  글을 쓰며 살고 있는 60대 극작가입니다

그 동안 연못도 두 군데 파고 수영장도 만들었습니다.

 

낙원을 꾸미고 건강하게 살다 죽는다면 무슨 여한이 있겠습니까.

저처럼 자연인으로 살려는 분에게  움막 지을 땅을 조건 없이  제공하겠습니다.

나만  행복하면 안 되잖아요.  더불어 이웃과 살면서  함께 행복하면 더 좋잖아여.

 

전 sbs자연인에 소개되었었고요. 지금은 전기. 인터넷 다 들어옵니다.

내년(2016년) 에는  <정순열 문학의 자료> 를 모아 놓을 움막을 지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원하는 분의 예술 흔적도 보관해 남기고 싶습니다.

 

미술이나 문학 등 예술을 하시는 분이면 좋겠는데 .

자신의 창작 활동으로 예술 작품을  유산으로  남긴다는

그런  꿈을 이루려는 사람이면  정말 좋겠습니다.

 

텃밭을 가꾸고 싶은 분에게는 텃밭 자리도 제공하렵니다.

행복한 사람 옆에서는  작물도 잘 자랍니다.

 

차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입니다. 당진시 면천면 몽산길 154-9

다음 지도에 땅 위치가 나오더군요

 

 

밭에서 파낸 돌로 돌담도 쌓았어요. 다 처리할 수가 없어서요

길가로 옥수수도 심고 호박도 잘 자라는 데 작년에는 큰게 52 킬로 나가더군요.

길은 내가 관리하는 데 잡초가 점령했지요.

 

집사람이 가꾼 작물입니다. 고추를 꿩이 쪼아 그물을 쳤습니다.

밭은 집사람이 관리하는데 풀이 하나도 없어여.

농약은 아예 치질 않지요. 그만큼  부지런해요- 글 쓴답시고 나는 농땡이를 부리지만 ㅎㅎㅎ

 

2014년 작년에 계곡의 물을 아랫 연못으로 담아보려 애쓴 흔적입니다.

골짜기의 물을 대나무 도수로로 연못에 공급해 봅니다.

 

작년에 1년 동안 맨손으로  판 아랫연못입니다.

수영장 밑 연못아래에 만든 텃밭에 옥수수가 천천히 자라는데

나리꽃은 흐드러지게도 피었습니다.

참나무에 버섯 종균도 심었는데  나눠먹어야지 했는데 수확은 못했네요. 다시 해보렵니다.  

뒤의 수종은 자두나무인데 올해는 자두가 안 열렸어요.

우리가 뭘 잘못 관리했는 모양인데  내년에도 열매를 열지않으면

--너, 그럼 베버리고  말거야. ㅎㅎㅎ-- 

 

 

천도복숭아가 올해부터 많이도 열었습니다.

작년에 당진 장에서 만원씩 두 그루 사다 심었는데 올해 열매를 따먹게 하다니

귀여운 것 부지런히 따먹고 까치밥으로 3개는 남겨놓았습니다.

 

 

평상 아래에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대나무를 한 차 베어와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엉성하여 그위에 스폰지를 깔고 헌 장판을 덮었습니다.

한낮에는 큰나무들의 그늘이 아주 시원합니다.

주위에 모기나 깔따구들이 없는 것도 쾌적하고요.

 

 

수영장 옆에는 닭장입니다.

몸보신용 토종닭을 키우고 계란도 먹어야지요.

8월 1일 6.000 원 짜리 병아리를 삿습니다. 우선 5 마리 키워보렵니다.

배나무가  15주 있는데 농약을 부지런히 해야 맛본답니다.

수영장  사이에 선텐도 할 수 있도록 헌  매트리스도 갖다 놨고요 ㅎㅎ

 

 

작년까지의 저의 움막 모습입니다.

처음엔 떨며 망치질을 했는 데 하다보니 재미도 있네요.

한 번에 6평 정도씩 짓기를 거듭해 여섯번을 지어서

이젠 좀 볼만한 형태를 갖추었나요.

수영장은 올해가 처음이라 아직은 개선할 점이 있습니다.

 

 

 

 

올해는 움막이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불을 땐 수 있도록 하였고 서재도 멋지게 갖추었네요.

 

 몽산약수터의 물을 연결해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수질은  맑고 아주 찹니다. 올 여름을 아주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저녁이면 밭일을 하다 온 집사람이 첨벙 뛰어드네요.

'선녀탕이네' 라는 생각이 ㅎㅎㅎ

 

앞으로 가장자리로 통나무를 한 줄 더 쌓아 천막을 높여야겠습니다.

그리고 물을 가득 채워 다이빙도 하면 어떨까요?

천막은 11 미터에 8 미터입니다.

 

작년에 이렇게 생긴 땅이었는데 올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렇게 터를 다듬어

흙을 파내서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파낸 흙은

다라이로 담아 끌어다 진입로를 돋구었구요. ㅎㅎㅎ

 

 

남쪽으로 훤히 트여 서산의 가야산이 보입니다.

수영장 아래는 작년 한해동안 곡괭이로 파서 다라이에 담아 퍼낸 연못입니다.

미꾸라지를 키울까 ,연꽃을 심을까 생각중입니다.

물엔 가재가 많아 새우처럼 생긴 새끼들이 귀찮을 정도입니다. 

수영장과 과수원은 다리를 건너다닙니다. 통나무 다리에 헌 판넬을 올렸습니다.

 

 

 겨울에는 욕탕에 놓고  들어가 목욕하는 대형다라이 통인데

약수물을 받아 넘치게 했습니다. 철저한 정화시설이랄까?

약수물이 너무 차서 오한이 들 정도라 시원하지요.

물이 넘쳐 떨어지는 소리를 들는 것이 좋을 같아섭니다.

 

 

글이나 쓰고 땅이나 파는 사람이 전혀 <돈 안 들이고> 자연인으로 하는 행동이라

아직은 모든 것들이 무척 어설픕니다.

그래도 3년 동안에 참 많이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모양이 다듬어지겠지요.

 

무릉도원이 가꿔지면 언제라도 놀러오십시요

지내기 좋게 다듬어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텃밭도 제공하렵니다.

 

수박은 모종만 사다 심어놓으면 주렁주렁 열리더라고요. 

올해 딸기모종도 4그루 심었으니  내년엔 딸기도 따먹을 수 있으려나 ㅎㅎㅎ

줄기를 힘차게 뻗어가네요. 수박. 참외. 토마토. 오이. 가지는 처치 곤란입니다.

차가 없어서 가져다 주지도 못하고 ㅎㅎㅎ

 

출처 : 몽산자연인
글쓴이 : 정작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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