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생활은 하기 힘들다.
감각으로만 경험한 좋은 날들로 이루어진 삶은 충분하지 않다.
감각의 삶은 탐욕의 삶이다. 감각의 삶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반면에 영혼의 삶은 더 적은 것을 요구한다.
시간은 풍요롭고 그 흐름은 달콤하다.
책을 읽으면서 보내는 하루를
좋은 날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보내는 삶은 훌륭한 삶이다.
십 년 이십 년 동안 과거의 다른 날과 거의 똑같은 날은
결코 좋은 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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