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창호를 만난 이토 히로부미가
마치 옛 친구나 되는 듯이 말을 걸었다.
안 선생에게 묻고 싶은것이 있소?
뭡니까?
당신은 삼천리 방방 곡곡을 돌아다니며
연설을 하는가 본데 그 목적이 뭐요?
그것은 통감께서 일본을 위해 하는 것과 같은
일 을 하기 위해서지요
내가 하는 일은 일본을 위해서만도 아니요
나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애쓰고 있지요.
첫째는 일본을 강한 나라로 만든 것이요
둘째는 조선을
그리고 셋째는 중국을 강한 나라로 만 것이요.
그 말을 듣고 안 창호는 껄껄 웃었다.
아니 왜 웃소?
고마운 일이지만
당신은 조선을 돕는 방법을 모르고 있소.
그것은 조선 사람을 강하게 만들도록 가만히 놔두는 것이요.
만약 미국이 일본에 와서 명치유신을 지도하고
일일이 간섭했다면 당신은 가만히 보고만 있겠소?
그랬다면 명치유신은 틀림없이 엉망진창이 되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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