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서당 (書堂)

소포(우종성) 2013. 7. 23. 10:40

 

서당 (書堂)

 

세벽에 일찍 일어나 서당 에 가서 어려운 한자 를 무서운 선생님 께

배웠다 .내 나이 보다 네 살 다섯 살 위 형 들하고 같이 배웠다 .

그때 서당 선생님 은 호랑 이 같이 무섭기만 하는 선생님

 

잘못하면 매 를 옆에 놔두고 방 끝 까지 닿은 기다란 매 를 옆에 두고

졸고 있어도 때리고 특별히 잘못하면 다리 를 걷어 올리고 종아리 를

때리시는 무서운 선생님

 

그래도 어린 나이에 생각해보면 한 번도 매를 맞지 않고 天(천)字(자)文(문)을

 여섯 살때 四(사)子(자) 小(소)學(학) 을 일 곱살 에 明(명)心(심) 寶(보)鑑(감)을

 여덟 살에 배우고 있을 때

815 해방 이 되었다.

 

그 무서운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하려면 잘 해야

하는 것 밖에 없었다.

새벽에 공부하다 아침밥 먹고 또 가서 공부하다

 

점심시간에 집에 와서 밥 먹고 또 저녁까지 공부하면 밤늦은 시간에 집 에온다.

 

1945년 8월 15일 나는 명심보감 (明心寶監)을 배우고 815 가 되었다.

서당 개도 3년 이면 풍월을 읊는 다고 하였다.

 

소리 내어 읽고

쓰고 반복하는

공부법 어려서 3년을 공부하였다.

 

저녁밥 먹고

밤늦게 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서 자든 시절

쓰고 읽고 그때는 종이 도

 큰 백지를 잘라서 만들어 서 쓰든 시절 밥 먹으면서도 한 손으로

글씨를 썼든 어린 시절 호롱불 밑에서 공부 하든 옛 이야기 가 되었다..

생각해보니 그때가 일제의 마지막 강점기

 

명심보감 을 다 배우니 우리는 광복 나는 8세 의 소년

아홉 살에 아버지 손잡고 그 역사적인 하의 초등학교

2학년에 편입하였다

 

 .그 역사적인 하의 초등학교 14회 졸업생이다 .

 

김대중 대통령이 1회

내가 14회 자랑스러운 후배다.

 

중학교는 목포상업학교에서 분리된 중학교

후배인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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