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놋그릇

소포(우종성) 2013. 3. 3. 17:40

일제 강점기 내가 다섯 살 때 

생각이 난다.

 

나 하고 누나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데

 

면 사 무소 직원과

일본 인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긴 칼을 들고 집안으로

아무 허락도 없이

 

무조건 신발을 신고 들어가

살림살이를 조사한 것이다

 

놋그릇을 찾아내는 것이다

 놋요강부터 밥그릇 수저 젓가락

몇 개를 찾아내더니

 

무조건 가져가는 것 을

애기 때 보았다.

 

부모님은 밖에 나가시고

누나와 나는

 

그냥 아무 말 도 무서워하지

못 하고 보고만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이 패망 직전

그 놋 새로 전쟁 무기를 만들려고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 후 내가 8 살에 1935년 그 일본은

원자탄 3개에 드디어 손을 들었다.

 

무법천지 세상을 나는 그때 보았다

 68년 전 그때 기억 이 지금도 선하다.

 

세상에 법이 있어야지 법 이 없다면 약자는 살기

어렵겠다는 것을 나는 다섯 살 적 알았다

 

. 그때 기억이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의 기억력은

어렸을 때가

더 있는 것 같다.

 

조기 교육 그래서 필요한 것 같다

 여섯 살 때 천자문을 배웠는데

나는 세 살 네 살 위의 형 들과 같이

 

배운 기억 이

지금도 생생하다

 

일 본이 패망 직전 최후의 발악 이 였지만

원자폭탄 두 개에 일본 천황이

 

손을 든 것이다. 남의 나라를 침략하여

결국은 패망한 것이다

 

36년 일본은 그렇게 우 리 나 라 들 침략하였다.

힘 이 없으면 나라도 빼앗기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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