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보길도

소포(우종성) 2020. 10. 14. 01:57

이 섬의 주인은 

고산 윤선도 선생 

태풍이 섬을 흔들고 

파도가 섬을 흔들고 

세월이 섬을 흔들어도 

이 섬의 주인은

흔들지 못한다.

태풍과 파도와 세월이 

섬을 낳았지만  

섬을 키운 이는 

누가 뭐래도 윤고산이다.

보길도 전남 완도군 노화읍 

 

이문구 동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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