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는 7월 ....
얼마전까지도 긴 가뭄으로 아우성이였는데 ...
이젠 절기에 따라 장마로 돌입 ..... 국지성 물폭탄이 전국을 긴장하게 한다.
과수원엔 며칠전에 내린 비로 40년이 된 감나무가 비의 무계를 이기지 못하고 반으로 쭉 갈라져 버렸다.
감나무가 약하긴 하지만 지난번에 장마대비로 약한 나무가지들은 받침대로 받쳐주곤 하던데 ...
이제부터 과수원은 폭우와 태풍으로 힘겨누기가 시작이 된다.
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태양빛에 열매들은 점점 틈실해지고 ....
나무가지 사이로 과일향이 바람끝에 묻어날때쯤 ...
심술장이 태풍은 먼바다에서 무섭게 올라와 애타는 농부들 마음은 아랑곳없이 과수원을 몇차례씩 휘둘러 버린다.
몇년전 출하를 앞둔 과수원을 곤파스 태풍이 휩쓸고 자나가 완전 초토화 시킨적도 있었다 .
올해는 제발 ... 예쁘게 아니온듯 지나가주길 .... 바램을 해본다.
어릴때 옛날 시골 동네에는 살구나무가 있는 집이 많았다.
그래서 살구꽃은 어린시절 정겨운 고향을 생각나게 하고 ...
복숭아꽃 살구꽃~~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도 ... 교실이 떠나가도록 불렀던 고향의 봄도 ....
과수원속에는 이른 살구나무 한그루와 늦은 살구나무 두그루가 있는데 ...
늦살구 나무가 올해는 긴가뭄속에서도 열매를 많이 달았다.
한달전부터 친정식구들과 과수원에서 만나 살구도 따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고 약속를 했었다.
실바람이 지나가는 무더운 여름날 ...
하하 호호 ... 서로 도와주며 형제들은 살구따기에 바쁘고 ...
난 보는것이 더 예쁜 살구를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 틈틈히 사진으로 담아보고 ....
해걸리를 하는 살구는 올해는 긴가뭄으로 작아 올해는 별로 과일 구실을 못하겠다 싶었는데 ...
몇일만에 와 보니 그런대로 틈실하게 ....
자연에 섭리는 오묘한것 ...
이른 살구는 겉껍질도 주홍빛으로 속살도 쉬무르고 껍질도 얇다.
늦과일은 스스로 자기몸을 보호하기 위해 껍질이 두껍고 익을때까지는 신맛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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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왕자로도 불리는 살구는 모든 과일이 같고 있는 영양분을 거의 다 갖추고 있다고 한다. 살구는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시다. 폐경, 심장경으로 들어간다. 폐를 윤택하게하고 천식을 멈추게 하며 진액을 만들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폐가 건조해 마른기침을 하고 진액이 말라 갈증이 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또한 헤모글로빈 재생효력이 뛰어나고 폐암과 췌장암을 예방하는 과일로 각광 받고 있다. |
현대의학으로는
급, 만성기관지염에 의한 기침에 좋고 폐암, 비연암, 유선암에 효과가 있으며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 도움이 된다.
살구에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있는데 이 베타카로틴은
항 노화 작용과 함께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 규명됐다.
그러나 살구에는 독도 들어있다.
중국의서인 본초에 따르면 살구에는 독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정신이 흐려지고 근육과 뼈에 해가 온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가래가 끓거나 숨이 차며 개고기를 먹고 체 했을 때 살구를 사용하고 있다.
또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 살구 씨를 갈아 하루에 한번 7개 분량을 7일간 먹고
7일간 중단하고 다시 7일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살구는 자양강장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였습니다.
또 히말라야의 훈자 왕국에서는 살구를 장수와 건강의 원천이라 하여 아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양귀비가 애용했다는 설도 있을만큼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대장을 깨끗하게 하고 얼굴에 생긴 주근깨, 검버섯, 기미, 등에도 특효가 있다고 한다.
살구씨는 서양에서도 휼륭한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살구씨에 있는 비타민B17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으며 오랜지처럼 비타민 전단계
물질인 베카로민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페암이나 피부암의 번식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요정들이 먹는 음식이 바로 살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폴로 13호에 싣고 간 건강식이 바로 살구였다고 한다.
애는 재보다 더 예뻐서 자꾸... 카메라에 담아보고 ...
사다리를 한칸 더 올라가면 볼살이 빠알갛게 물든 애들이 터질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