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詩

백년동안 행복한 사람

소포(우종성) 2013. 3. 20. 17:46

무려 아흔여덟 살의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한 할머니

시바다 도요는 아흔두 살에 처음 시를 썼고

아흔여덟 살에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발간했다.

그녀의 시집은 6개월 만에 70만 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 말이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아흔여덟 살에도

사랑은 한다고

꿈도 꾼다고

구름이라도 오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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