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주몽 6P

소포(우종성) 2023. 7. 2. 05:30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낫어요.

어머 벌써 옷이 작아졌네 새로 해 입힌 지 얼마 않됐는데 

벌써 바지가 꼭 끼다니 아가야 네가 너무 빨리 자라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구나 하하 그래도 좋으니 쑥쑥 크렴.

유화는 아이를 안고 즐거워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 아이는 잘 자라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나이는 겨우 일곱 살 밖 안 됐는데 몸집이 크고

튼튼한 것이 보통 아이들과 달랐어요.

겉모습만 놀라운 것이 아니었어요.

신기할 정도로 재주가 뛰어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