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슬픈 날

소포(우종성) 2022. 8. 21. 01:57

50년대 말 우리들은 

목포에서 고등학교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든 친구들이 

세상을 달리하여 슬프다.

 

내 나이 무인생 85세 

망구를 바라보는 나이 

한 사람 한 사람 내 곁을 떠나가고 있어 

외로워진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해정 정실 

전원조 안기완 김진기 서기춘 김배원 

저승에서 또 만나자 

 

명복을 빈다.

2022 8월 21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