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못 잊어

소포(우종성) 2018. 3. 31. 07:11

  김소월

 

못 잊어 생각이 나 겠 지요 .

그런 대로 한 세상 지 내 시 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 겠 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 이렇지요 .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소포 문학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창이 밝았느냐  (0) 2018.04.01
북정 남이 장군  (0) 2018.04.01
공경할 만한 사람  (0) 2018.03.31
나무의 꿈  (0) 2018.03.30
왕복 차표가 없는 인생  (1) 201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