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황 진이

소포(우종성) 2012. 8. 6. 09:18

달빛아래 오동잎은 지고 

서리 속에 들국화 시드는데 

하늘 닿을 듯한 높은 누대에 올라 

천잔 술에 사람은 취 하네 

 

흐르는 물 거문고 가락에 차갑게 스치고 

매화 향기 피리 소리 속에 묻어나건만 

내일 아침 헤어지고 나면 

남은 정만 푸른 물결처럼 길리라"

 

소 세양 의 마음은 얼마나 참혹 했을까 ?

소 세양과 계약 결혼 하고 마지막날 지은 시 

소 세양은 나는 진짜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그녀의 품에서 더 길게 머물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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