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아왕은 주몽에게 자신의 말을 돌보게 하였어요
주몽은 그중에서 가장 날쌔고 튼튼한 말을 가려내어
일부러 먹이를 적게 먹였어요 그래서 비쩍 마르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평범한 말들은 잘 먹여서 살이 찌도록 해 놓았어요.
그런 줄도 모르고 금아왕은 살쪄서 보기 좋은 말을 골랐어요.
이 말이 제일 건강하고 튼튼해 보이는구나.
나는 이 말을 타도록 하겠다.
그리고 비실비실해 보이는 말은 주몽에게 주었어요.
주몽의 꽤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주몽은 제일 좋은 말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서혜림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