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을 떠나 공부하든 맹자가
느닷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아마도 집이 그립고 공부가 지겹기도 해서였을 것이다.
그때 맹자의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짜고 있었다.
어머니는 오랜만에 돌아온 아들을 반갑게 맞아주기는 커녕
베틀에 앉은 체로
맹자에게 엄하게 물었다.
공부는 다 했느냐?
.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갑자기 돌아왔느냐 '?
이에 맹자는 변명하였다.
제 물건이 하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물건을 찾고자 하여 서 돌아왔습니다.
맹자가 대답하자 어머니는 잠자코 곁에 있는 칼을 들어
짜고 있든 베를 단숨에 잘라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기교자 혹은 孟母斷機(맹모단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맹자의 일생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