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문학관

낙엽을 보면 쓸쓸한가요 .

소포(우종성) 2023. 4. 27. 16:58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쓸쓸한가요.

동산의 둥근달을 보면 그리운가요.

쓸쓸한 게 낙엽 탓은 아니죠.

그리운 게 달 탓은 아니죠.

쓸쓸함도 그리움도 다 내가 일으킵니다.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온 배우자에게 화가 났다면 

화가 난 것은 내 탓이지 상대 탓이 아니에요 

 

우리는 상대의 모습을 내 마음대로 그려놓고 

왜 그림과 다르냐고 상대를 비난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마음의 착각이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지금 이대로 내가 참 좋다 

법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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