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품

물지게

소포(우종성) 2022. 7. 1. 11:41

한국 전쟁 후 

목포 서산동 산동네 

학교 가기 전 아침 

물지게로 물 깃든 옛날 

 

나 보다 나이 위 누 나 들 

지금도 생각난다 

나는 아침에 서너 번 물 깃고 학교에 가야 한다. 

차례대로 라면 학교 가기 바쁘다 

 

동네 아가씨 들이 차례를 양보해 주어

학교 다닐 수 있었다. 

공동수도 빈촌에는 가정에 수도가 없어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러다 먹고 빨래한다.

 

고마운 아가씨 들

지금도 생각난다. 

나 보다 서너살 더 먹은 누나들 

강촌 서산동 산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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